운송 분야에서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총 4개인데요, 바로 EV(Electric Vehicle, 전기차), AV(Autonomous Vehicle, 자율주행), MoT(Mobility of Things, 사물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입니다.
각각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먼저 전기차란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구동하는 무공해 차량을 말하고, 자율주행이란 RADAR, LIDAR, GPS, 카메라 기술 등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또 IoT가 모든 사물에 인터넷을 부여한 기술이라면, MoT는 모든 사물에 모빌리티(이동성)를 부여하는 기술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심항공교통이란 말 그대로 도심의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미래 도시 교통 체계를 말합니다. 이 중 이번 CES 2022에서 공개된 기술들을 확인해 볼까요?
EV(전기차)
일본의 대표 기업인 소니는 이번 CES 2022에서 전기차 SUV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자회사 ‘소니모빌리티’의 설립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 알렸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우리에게 다양한 헤드폰과 이어폰 기기들,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기들로 친숙한 소니가 만들었다는 점이에요.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여 입체적인 음향을 위한 시트 스피커와 ‘360 Reality Audio’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차내에서 몰입감 있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집에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에 원격 접속이 가능하게 만들어 자동차를 움직이는 플레이스테이션처럼 만들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AV(자율주행)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더 섬세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센서 기술들과 그러한 기술들이 실제로 적용된 자동차 자체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먼저 차량 주변의 환경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센서 기술이 중요한데요, 국내 레이더 전문 스타트업 ‘비트센싱’은 라이다 수준의 감지가 가능한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 ‘AIR 4D’를 공개하고 차량 인텔리전스 및 운송(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AIR 4D 기술은 멀티칩 캐스캐이딩 기술과 센서 퓨전 및 AI 솔루션을 통해 감지 성능과 해상도를 기존 레이더 대비 대폭 향상시켰는데요, 300m 이상의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동시에 128개 차량까지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CES 2022에서는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를 진행했는데요, 글로벌 대학팀들이 모터스포츠용 자동차인 ‘머신’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겨루는 레이싱 경기입니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의 카이스트 팀이 참가하여 4위를 기록했어요. 카이스트 팀을 이긴 밀라노 공대의 폴리무브 팀은 최고 시속 278km까지 기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센서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더 발달하여 고속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일상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oT(사물모빌리티)
MoT 분야와 관련해서는 현대차가 공개한 기술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핵심 로봇인 PnD 모듈은 ‘Plug and Drive’의 약자로,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 솔루션입니다. 어떤 사물에든 결합할 수 있어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기술인데요, 결합하는 기기에 따라 그 크기와 개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MoT 기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현대차에서 공개한 퍼스널모빌리티 기기는 PnD 모듈을 4개 사용하여 1인용으로 만든 목적 기반의 모빌리티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PnD 모듈 말고도 DnL 모듈을 공개하였습니다. DnL 모듈은 ‘Drive and Lift'의 약자로, 구동과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편심 메커니즘 기반의 일체형 로보틱스 솔루션입니다. DnL 모듈을 적용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는 디스크의 중심을 벗어난 위치에 고정 바가 달린 형태라 사진과 같이 기울어진 경사면에서도 물건의 수평을 유지하며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추후 발전시키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 물건 혹은 사람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AM(도심항공교통)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은 바로 eVTOL인데요, eVTOL은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약자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말합니다. 드론 택시, 드론 버스, 드론 배송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돼요. 이번 CES 2022에서는 관련 기술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한 해상 배송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의 드론 자회사 ‘포티투에어’와 MOU를 체결한 사례가 있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져보아야 할 분야입니다.
[트렌드 공학 2022]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0. 올해의 공학 트렌드 키워드
1. Transportation(운송)
2. Space Tech(우주 기술)
3. Sustainable Tech(지속 가능한 기술)
4. Digital Health(디지털 헬스)
5. Metaverse(메타버스)
참고 사이트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393
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5585
https://bitsensing.com/ko/비트센싱-air-4d-솔루션-ces-2022-혁신상-수상-최첨단-4d-이미징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1/08/2022010801127.html
https://news.zum.com/articles/73065043
https://www.etoday.co.kr/news/view/2093210
https://biz.chosun.com/industry/car/2022/01/05/SLSUSEZAH5GLHJ7DHYB3M72NFI/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2/01/07/5CV3C6HT3RFPFEXMTS3REE2MWQ/
'[학술] > 공학 알려주는 가든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렌드 공학 2022] ④ Digital Health(디지털 헬스) (0) | 2022.06.03 |
---|---|
[트렌드 공학 2022] ③ Sustainable Tech(지속 가능한 기술) (0) | 2022.06.03 |
[트렌드 공학 2022] ② Space Tech(우주 기술) (0) | 2022.06.03 |
[트렌드 공학 2022] 올해의 공학 트렌드 키워드 (3) | 2022.06.02 |
[학과 소개]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0) | 2022.04.21 |
댓글